미국에서 살다 온 주인공 해성이는 방학을 맞아 한국의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옵니다. 그 곳에서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남겨 놓은 이상한 쪽지를 발견하고, 그 쪽지에 얽힌 역사적 비밀을 풀기 위해 인터넷과 각종 자료들을 뒤지는데…. 어느 유성비 쏟아지던 날 밤, 해성과 친구인 탄구는 신비한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위험천만하고도 흥미진진한 역사의 현장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고려 시대 몽골의 침략, 조선 시대 왜구의 침략, 그리고 일제 시대의 보이지 않는 민족 정신 말살 정책 등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에 맞서 우리 정신을 지키려 한 조상들의 노력을 눈으로 작접 확인하는 어린 주인공들의 모험이 천불 천탑 계곡의 와불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한일 문화교류 확대 등 최근 몇 년 동안 일본과 우리나라의 관계는 과거의 불미스러웠던 혹은 치욕스러웠던 기억으로 얼룩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발전적이고 상호협조적인 관계로 발전하는 듯 보여진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일본과의 관계는 과거 역사적 사실에 대한 구체적 반성의 노력이나 현재 어업 분야에서의 끊임없는 분쟁으로 인해 결코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 있다. 이 책은 그런 대외적 사회 환경 속에서 일본과의 역사적 관계를 소재로 삼아 다시 한 번 우리 민족의 자부심과 외세 침략에 대해 맞서 싸운 강한 의지를 보여 주고자 기획되었다.
● 특징
1. 역사에 대한 철저한 현장 조사와 자료 검토를 통한 기초 토대 위에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이 결합하여 짜임새 있는 장편 역사 팬터지 동화로 발간되었다.
2. 탄탄한 데생을 기본으로 한 꼼꼼한 삽화가 부드러운 연필 소재와 만나 글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동화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살려 준다.
3. 최근 저학년 위주로 창작동화가 발간되는 독서 시장에서 중고학년을 대상으로 우리 작가가 쓴 우리 역사 동화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