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왕자와 결혼하여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 막내딸, 사랑하는 어부를 찾기 위해 갈매기로 변한 인어아가씨, 나라를 구하고 사람이 된 개 용견 등, 인간의 오랜 친구인 동물들이 나오는 이야기들 중에서 가려 뽑은 8편을 엮었습니다.
이야기 보물 상자! 어릴 적 할머니가 해 주시던 옛날 이야기는 몇 번을 다시 들어도 재미있었습니다. '옛날옛날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 하며 이야기를 시작하시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에 푹 빠졌었습니다. 요즘에도 어린이들은 단순하기도 하고 반복되는 듯한 옛날 이야기를 다시 듣고 다시 읽곤 합니다. 그만큼 옛이야기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상들의 삶과 지혜까지 배울 수 있는 보물 상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화란 할아버지에게서 아버지에게로, 그 아버지에게서 아들에게로, 오랜 세월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옛날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전해 오는 과정에서 그 민족의 삶과 꿈, 지혜와 사랑, 자연 환경과 풍습 등이 담기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민족만의 철학과 지혜가 담긴 보물 상자가 되는 셈이지요. 세계 민화 중에서 가려 뽑은 이야기들을 담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이들은 여러 나라의 문화와 지혜를 배우고 무한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 이 책의 특징
(1) 세계 여러 나라의 민화 중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만한 이야기를 골라 창작동화를 다수 발표한 동화작가가 풀어 써서 저학년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2) 장마다 각 민족의 분위기를 살린 다양한 스타일의 일러스트를 곁들여 여러 민족의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