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서예를 하는 이들은 거의 전부가 예부터 중국의 서체, 예를 들면 왕희지체, 안진경체, 구양순체, 장맹룡체들을 모범으로 삼아 배워 오면서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별 생각없이 그렇게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명필가인 신라의 김생이나 조선의 안평대군, 한석봉의 서체는 그저 거쳐가는 정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옛 선인들의 행적을 되짚어보면 우리나라 고유의 서체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추사체이고, 거기에 더해서 이 호태왕비문이 그렇습니다. 중국의 어느 서체에도 뒤지지 않는 고졸하고 독창적이 서체라 할 만합니다. 정방형의 글씨에, 전서처럼 획의 굵기가 일정하고, 거기에 예서의 맛을 곁들이고 해서 맛도 겸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서체로 자랑할 만합니다. 그래서 매주 유튜브에 동영상으로 연재한 호태왕비문쓰기를, ebook으로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11권으로 발간할 예정으로 이번에 그 첫 권을 발간합니다. 서투른 점이 많을 것인데 질정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국어교육을 공부함.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과 석과과정을 이수하고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음.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함.
중앙월간 문학잡지 <문학바탕>에서 시조부문 신인문학상을 받고 지조시인으로 등단함. 그 후 ebook으로 시조집 <그리움> <꽃들의 향연> <하늘하 들하> <무념무상이고파> <이 또한 지나가리> <아, 북미대륙>을 발간함.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주관 <대한민국향토미술대전>에서 서예부문 대상 수상. 초대작가. 한국서도협회 광주전남지부 추천작가. <무등아트오늘회> 동인으로 활동 중임.
농헌동영상강좌인 <한예기비> 쓰기 다섯 권을 발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