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아이가 영어를 잘하네요, 어떻게 가르치셨어요?”
나의 첫째 아들은 만 3세가 지나면서 맞든 틀리든 영어로 열심히 말을 시도할 때가 있었다. 제법 그럴듯한 발음으로 영어를 말하는 것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묻는다. “우와, 아이가 영어를 잘하네요? 어떻게 가르치셨어요?”
아이가 영어를 얼마나 잘해야 하는걸까? 영어가 꼭 필요할까?
1. AI 시대, 인공지능이 다 통역하고 번역해 줄 텐데 영어가 뭐 그렇게 중요해?
2. 영어를 하려면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해야 한다.
나는 두가지 견해 중 중간 노선을 타는 중이다.
-1부 유튜브 유아 영어의 큰 그림- 중에서
오은혜
대학에서 역사교육과 영어교육을 전공하였고, 현재는 두 아들을 키우며 영어교육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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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의의를 나 스스로 찾자면 첫째는 영어에 목매지 않으면서 영어를 할 수 있는 쉽고 저렴한 방법을 제시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24개월부터 60개월까지가 아니면 하기 어려운 영어의 기초를 쌓는 것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이 시기가 아니면 기초를 다지기 어려운 이유는, 아이가 크면 알파벳을 배우거나 an apple, yellow, a cat 등의 단어들을 배우는 일은 지루해지기 때문이다. 7세의 아이에게 이제 영어를 시작한답시고, 저런 단어들을 나열했다가는 아이의 흥미를 끌 수 없다. 어리기 때문에 시시한 것들을 반복해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한국어도 인지능력과 관심사에 맞춰 어릴 때 배워야 하는 부분이 있듯이 외국어를 배울 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영상 시청은 이미 우리들의 취미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막는다고 막아질 일도 아니며, 그렇게 나쁘기만 한 일도 아니다. 다만 어린아이들은 뇌가 아직 자라고 있는 시기이므로 그 분량을 조심할 필요가 있을 뿐이다. 잘 선별된, 지혜로운 영어 영상 시청은 다소 쉬운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줄 방법인 동시에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바탕을 만들어 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