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가 꿈인 소녀는 자라서 무심한 어른이 되었다. 모든것을 내려놓은 그때, 꿈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내 로망은 고려. 불행히도 내가 빙의된 세상은 남존여비, 일부다처가 기본인 세상.

비록 망해버린 빙의이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봐야지 않겠어?

"혼담이 들어왔소 부인. 구황자라오."
"폐하께서 기억도 못하는 황자이지 않습니까? 안됩니다."
"그래도 정비이지 않소?"
"그러면 뭐합니까. 이제 겨우 아홉살인것을. 그렇지 않으냐 벨라? 네 생각은 어떠니?"
"상관없습니다. 하겠습니다. 혼인."

아홉살, 황제가 기억도 못하는 황자.
어쩌겠는가? 성공적인 빙의를 위해 잘 키워 잡아먹는 수밖에.

그때까지만 해도 난 내가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일부다처가 기본인 세상에서 일처다부를 실현하는 이야기

Lady of Moldovia
로맨스를 좋아하는
판타지는 그보다 더 좋아하는
읽다 지쳐 자급자족을 실현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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