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제국의 차남이며 서자인 하기드는
구박을 받으면서도 왕족인 것이 충분히 만족스럽다.
왕위 계승식의 결과는 아무래도 좋았는데...
성대한 행사 당일 하필 제3왕자의 농간에 빠져서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이한다.
오. 신이시여. 악마라도 좋으니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게만 해 준다면 내 전부를 바치겠나이다!
한편,
지고한 능력의 소유자인 초대 황제 라시오 시라서스는
세상의 파멸을 막기 위해 500년 후의 미래에 강림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자신에게로 향한 파멸이었으니...
운명이 교차하고 세계가 허물어지는 지점에서 펼쳐지는
경쾌한 코믹, 판타지, 로맨스 형식의 단편소설.
어떠한 형태로든 본질에 관한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한다.
생존과 대비되기도 하는 삶 쪽에 관심이 더 깊다.
차분한 커피 한 잔 시간의 향취를 즐기며,
이야기에는 호의 어린 시선을 담는다.